(히스토리vs충무로)1970,인숙1


*팩트스토리는 전문직물, 실화소재 전문 웹소설 기획사입니다. 실존인물이나 사건을 스토리에 자주 활용합니다. 철저히 사실에 기반한 작품도 있지만 스토리 전개를 위해 실제 역사를 조금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캔들, 도시의 연인>역사에 실존했던 사건을 소재로 합니다. 이 작품은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일까요? ‘히스토리 vs 충무로’ 나갑니다.

•70년대 요정정치의 진짜 모습

1971년 대선 이후 DJ, YS가 이후락과 같이 요정에서 만났다.

•팩트 소스 : 미 국무부 기밀해제 문서(KISON REPORT). 작성자 윌리엄 포터 전 주한미대사. <미국 비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 35장면>(이흥환 편저. 삼인)185p~191p에서 재인용

“12. 동아일보 김상만 사장이 마련한 덕소 별장의 6인 극비 회동
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인 1971년 7월9일. 서울의 포터 미 대사가 국무부에 보낸 9장짜리 비밀 전문은 다른 문건과는 사뭇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동아일보> 김상만 회장이 포터 대상의 이름으로 이후락, 정일권, 김성곤, 김대중, 이철승, 김영삼 씨 당시 한국 정치판을 뒤흔들던 대표적인 정객 6명을 덕소 별장으로 초대했을 때 일어난 일들을 포터 대사가 자신의 관점에서 기술한 것이다.”(*편저자 주석)

•미 국무부 기밀해제 문서 본문
선거도 끝나고해서 서울 근교에 있는 발행인 별장에서 작은 모임을 하나 마련했는데 혹시 내가 참석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김상만 사장은 그 모임에 몇몇 정치인을 초대하겠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이 오는가? 내(포터)가 궁금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편집국장이 명단을 꺼내놓았다. 이후락, 정일권, 김성곤, 김대중, 이철승, 김영삼, 동아일보 선임 편집장 2명. 아하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다. 멋진 파티가 되겠는데. 당신 보스(김상만)는 정말 기가 막힌 사람이다.

…(중략)…
그날 행사의 초청자인 김 발행인(김상만)과 악수를 나누자마자 편집국장은 대사가 역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는 아가씨들과 동승하길 거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발행인과 정일권, 이후락, 김성곤, 김영삼 씨 모두가 걱정을 하면서 운전기사들에게 빨리가서 아가씨들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중략)…밤 9시 김상만 발행인과 이후락 씨는 서로 얼싸안았다. 나는 이 모습을 지켜본 다음 참석자들에게 전원의 이 목가적인 풍경과 이별할 때가 되었으니 나는 이만 자리를 뜨겠다고 말했다. 내 말을 듣더니 참석자들은 모두 당황해 했다.

…(중략)…
정일권 총리는 논리적이고 건전한 유일한 해결책은 우리 모두가 함께 유명한 요정인 청운각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포터)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말했으나 그들은 같이 가자고 강권했다. 나는 결국 품위를 지키는 선에서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자 이후락 부장은 고맙다면서 ‘이후 진행될 파티는 포터의 평화 파티’라고 선언(?)했다. 1시간10분 후 나는 기생집에 와 있었다. 장소는 청운각이 아니라 이후락 부장의 사무실 근처에 있는 다른 요정이었다.

⇒<1970, 인숙> 읽기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2765889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